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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을 찾아 헤매던 시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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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5회 작성일 25-02-04 11:56

본문

내가 사랑을 찾아 헤매던 시절에는


 정민기



 내가 사랑을 찾아 헤매던 시절에는
 가파른 언덕길을 다 오르면
 또 다른 언덕길이 함백산 도깨비처럼
 버티고 서 있었다, 오래된 느티나무
 한 그루로 우두커니 서 있는 듯!
 이월의 바다는 누군가를 그리워해서
 처음인 아침과 나중인 저녁에
 노을을 펼쳐 놓아 그리움 보이지 않는다
 긴 여정으로 지친 철새 떼 내려앉으니
 흐르던 사랑 노래 이내 끊기고 만다
 하늘을 닦던 구름 내팽개쳐 놓고 가 버린
 인연 따윈 두 번 다시 생각하지 말자고
 다짐한 지 하루도 안 지나서 보고 싶구나
 사막 같은 마음에 낙타처럼 멀어지는
 쾌청한 하늘 아래 어느 사랑방 손님을
 간절히 초대하고 싶지는 않은가?
 꽃처럼 눈송이라도 떨어지는 것처럼

댓글목록

힐링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은 죽는 날까지 찾아 나서는
길이라 했던가요.
우리는 순례자이니까요.

이 길에서 아름다운 시의 신부를  만나고 있으니.......................


정민기09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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