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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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바람
정민기
바다의 음악가는 오늘도
푸른 오선지 위에 파와 도만 그린다
파도는 음을 풀어 헤치고
구름에 닿을 듯 하염없이 높아만 간다
미역을 말리고 김을 말려도 그때뿐!
또다시 일어나는 파도의 신경전
우리가 소년 소녀 가장이었던 지난날
세월이라는 과녁에
수없는 눈물방울이 꽂히고 꽂혔지
하늘 안의 낮달을 깨뜨리고 달아나던
놓치고 만 그리움도 이제는
윤슬 속에 파묻혀서 보이지 않는다
이미 교환할 수 없는 마음
어느 작은 바닷가에서 파도로 울어 보는
한 많은 삶, 꺼지지 않는 열불도 나지만
헤아리고 보면 어차피 회전목마
돌고 도는 인생인 거니까
정민기
바다의 음악가는 오늘도
푸른 오선지 위에 파와 도만 그린다
파도는 음을 풀어 헤치고
구름에 닿을 듯 하염없이 높아만 간다
미역을 말리고 김을 말려도 그때뿐!
또다시 일어나는 파도의 신경전
우리가 소년 소녀 가장이었던 지난날
세월이라는 과녁에
수없는 눈물방울이 꽂히고 꽂혔지
하늘 안의 낮달을 깨뜨리고 달아나던
놓치고 만 그리움도 이제는
윤슬 속에 파묻혀서 보이지 않는다
이미 교환할 수 없는 마음
어느 작은 바닷가에서 파도로 울어 보는
한 많은 삶, 꺼지지 않는 열불도 나지만
헤아리고 보면 어차피 회전목마
돌고 도는 인생인 거니까
댓글목록
힐링링님의 댓글

어린 시절의 생의 단면도를
파도와 하나로 엮어 펼쳐 보이는
바닷가의 풍경이 가슴에 저려오게 합니다.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한 주간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