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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63회 작성일 25-02-15 11:31

본문

하나의 유적이 되어 누워있는 이름을 본다

지상의 노을에 젖어 천상의 뜨락을 꿈꾸는 별이다

 

지도위에 찍어 놓은 수많은 발자국은

아득한 천체에 묻기로 했다

사라지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잎을 턴 빈 숲처럼

마침내 언어를 떠나보낸 평화로운 얼굴, 노을이 걸린 하늘만큼 아름답다

새벽이슬로 뒹굴었던 이름이 수없이 깨물었던 태양을

이제는 날개를 달았으니

마음 편하게 놓을 수 있었나 보다

 

이름의 뼈마디에 붉은 꽃이 피었다가 진자리

내가 삼킨 회오리를 담은 가슴을 꿰맨 것처럼

차가운 별이 떴던 흔적이 남아있다

눈물처럼 맑은 관속의 요람 주위로 촛불을 들고 있는 손들이 모여들었다

영원의 시간에 닿아 있는 이 순간 어떤 목소리도 어떤 분절음도

섣불리 끼어들지 않는다

 

시간을 벗은 이름, 하나의 탄생이 비로소 완성되었다.

댓글목록

힐링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간을 벗은 이름,하나의 탄생의 비로소 완성되었다

소크라테스의 방법론적인  이 해답!
이것은 어느 시에서 범접할 수 없는
수퍼스톰의 시어법인 것은 인정하고 넘어가자는 것입니다.
한 인간의 입관!
잘나고 못나고를 떠나서 우주를 벗어나 새로운 우주 진입!
이것을 직시하는 눈빛은  가히 놀라움의 자체입니다.
죽음이 슬픔만이 아닌 한 인간의 완성이라는 이 명제는
두고 두고 연구 대상입니다.
이제 수퍼스톰 시인님은 이 시방에서 머물 곳이 아니라
대양으로 나가 날개를 펴소서.
활연 시인처럼 외부 세계로 나가 활동 범위를 넓혀야 하지
이곳에 잠적해 있는 모습에 아쉬움을 표합니다.
 
수퍼스톰 시인님!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힐링시인님
지인을 모시고 다녀올 곳이 있어 답글을 못드렸습니다.
부족한 글에 늘 과분한 말씀을 하시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냥 글이 좋아 큰 욕심 안내고 글을 쓰고 싶을 때 글을 쓰는 것 뿐입니다.
제가 글을 쓰는 것 보다 다른 분들의 글을 읽는 게 저는 더 좋습니다.
시에는 정석이 없는 듯합니다. 글을 쓰시는 분들의 시 세계가 너무 다양하고
그분들의 각기 다른 정서를 읽을 수 있는 즐거움 또한 큽니다.
부족한 글에 용기를 주신 힐링시인님 감사합니다.
편안한 저녁 시간 보내십시오.

너덜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침내 언어를 떠나보낸 평화로운 얼굴'
이 구절 하나만으로도 마음을 깊게 합니다.
좋은 시를 만났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지막 연이 인상 깊네요.
좀 마음이 숙연해 지네요.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수퍼스톰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詩향이 마치 스핑크스의 꼭지점에서 피어오르는
깊숙한 곳의 시어들의 날개짓입니다.
일취월장 등단하시길 응원합니다.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성찰이 돋보입니다.
시제와 첫연 만으로도 모든 의미적 수사를
내포하고 있어서 독자의 걸음을 편하게 이끌어
주시는군요.
결구에서 삶에 대한 시인님의 깊은 철학을 읽고 갑니다.

늘 좋은 시 고맙습니다. 수퍼스톰 시인님~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족한 글에 과찬으로 마음을 얹어주시니
부끄럽습니다.
시인님의 사유 깊은 시를 읽는 즐거움이 참으로 큽니다.
항상 건필하시고 문운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탱크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어의 늪에서 헤맸을 삶, 시인의 고뇌가 느껴집니다. 더불어 주검에 이르러서야 언어의 숲에서 벗어나 평화를 찾은 모습이 눈에 아련합니다. 우리들의 모습이 이렇지 않을지 감히 예상해봅니다. 수많은 언어들이 난무하고 서로 상처만주는 이 세상의 언어에서 벗어나 좀더 따뜻한 세상에서 만나게 되길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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