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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7, 빗돌의 참회록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579회 작성일 17-09-13 11:12

본문

 

 

 

 

 

 

 

 

 

이미지 17, 빗돌의 참회록 /秋影塔

 

 

 

부모님께 다 하지 못한 효가 구천 구백 아흔

아홉 가지요

자식들에게 자상하지 못한 게 백 가지도 넘고

 

 

아내에게서 빼돌린 사랑이 아홉 섬 아홉 말이라,

내 입 꾹 다물었으나 어찌 그 죄를 모르랴

내 몸속에 그 죄가 무성히 자란다

 

 

나 여기, 그 죄 갚을 요량으로 천만 번 입속으로

죄송하다, 미안하다 외치며 빗속에 이끼옷 입고

빗돌 되어 서있다

 

 

북풍한설에 꽁꽁 얼고 땡볕에 살 태우며 한 천년

이렇게 서 있어야 한다

 

 

그런 연후에는 강물에 갇혀 둥글둥글 몽돌이 될 때까지

몇 천년이고 내 살을 깎아야 하는데

 

 

이를 지켜보고 세상에 전해 줄 누구 있을는지

이제 겨우 되었다, 며

그때쯤 내 죄를 사해 줄 누구 있을는지 몰라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고운 시향에 박수를 보냅니다
인간의 삶이란 가끔은 엇박자도 있는법  너무나 완벽한 사람이 있을까요??

곧은 대나무가 부러질려면 빠른 법 허나 수양버들은 낭창낭창 곧 부러질 것 같아도
쉬 부러지지 않는 법이라 봅니다

마치 고해 성사를 보는 듯 자기 성찰의 본보기 같은 좋은 글에
갈채를 보내면서 시인님 댁의 영원한 평화를 빌어 봅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착으로 오시어 훈장님 같은 말씀을 해 주시니,

온 몸이 마비된 듯... ㅎㅎ

링거 한 병 꽂아야겠습니다.

죄 없는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마는, 그 정도는 아니었으면 하고
바랄 뿐입니다.

햇볕 좋고 바람 좋고, 분위기 좋으니 빗돌 옆에 앉아 카푸치노나
한 잔 하시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몽돌의 역사가 한순간에 시인님의 참회록으로  드러났네요ㅎㅎ
모든 잘못이 자신한테 있음을 시인하는 진심어린 가슴에
돌을 던질 이 누가 있을까요

누구나 다 같은 같은 몽돌이이었음을 깨닫게 되겠지요
용감하고 진정어린 참회에 오히려 자신을 돌아보고 부끄러워 지겠지요
추영탑 시인님 성찰의 좋은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즐겁고 평안한 시간 보내세요^^~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글을 쓴다는 게 무엇인지 갑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글 속에서만이 아닌 바른 길을 찾고자 하지만,
그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 미흡하다는 마음에 글로라도 바른 생각을 갖자,
그런 뜻으로 이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효에 대한 참회록이 극진합니다.
부모사후회 라는데 살아생전에 후회 할 짓을 하고 삽니다.
자신을 돌아볼 수있는 휼륭한 교본 같은 시문에 감동하고 물러 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중에 몇 가지만 잘해 드렸어도 효자 소리 듣겠지요.

아내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빼돌린 사랑을 십분의 일만
아내에게 주었어도 애처가 소리를 들었겠지요.

빗돌이라도 벌을 받아야 합니다. ㅎㅎ

그보다 더한 벌이라도...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모님에게 지은 죄
그리고 지닌 빚은 평생을 몸으로 부딪쳐도
부족할 것 같습니다.
마음으로 참회하며 사는 길, 그 것마져 얼마나 버틸지
깊은 시상에 잠시 머뭅니다.
바쁘게 돌아다다 이제 꾸벅 인사 드립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후회를 앞에 놓고 물ㄹ 마시듯 마신다고
그 죄가 없어지나요? 오히려 뉘우침만 더
커지는 걸요.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가을 보내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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