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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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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1회 작성일 25-03-13 09:24

본문

노루며 토끼 같은 동물들이
발라 놓은 큰개별꽃,  
수풀 속에 숨어 그 목숨 노리던
석기인의 한 끼 식사에서
새하얀 눈밭 위를 걸어가듯
역사의 한 장면처럼 
떠오르는 달에도 
인류의 첫 나이키가
찍혀 날마다 쏟아지는 출판물, 수하물 더미 속에서
주인의 역사는 정해졌으며
주인을 잃은 역사도 더해졌으며
선착의 효를 잃은
이미지들은
사용료를 지불하게 되었다.
집요하게 코 끝을 자극하는
엘리베이터의 냄새.
냄새의 주인공이 엘리베이터가 아니듯
누군가의 괄약근 사이에서
살짝 새고 말았던 냄새,
호객행위를 하는 잘 구워진 빵 냄새,
기계 부품처럼 규격화한 배달 요리의 냄새,
신경세포마저도 일일이 관통하였던 층간소음과
마음을 허허롭게 만들던 배곯던 소리까지도
주인을 찾아가게끔 주소를 달아줘야지
부딪치는 시선들이 도처에 깔려있고
어떤 미묘한 상황이 만들어진다면
우러러보든
깔보든
지르밟고 가는 모든 시선들에게도
주소를 달아줘야지.
선착의 혀가 살아있고
만물에 주인이 정해져 있다면
바이러스 풀풀 날리는 날에는
꼭 그 병에도 마땅한 주소를 달아줘야지.
인류가 끼쳐온 악행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에게 위협이 되고
그것이 다시 인류에게 미친다면
제일 먼저 탈출을 논의할
인간들이
규정한
땅따먹기 놀이에서
피해보고픈 한 인간이
음식물 쓰레기 버리면서,
쓰레기 분리수거하면서 맞이하게 된 재활용품의 
주인 찾기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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