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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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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68회 작성일 25-03-23 01:31

본문

다가오지 말라고 아우성치는
자신의 나약함을 알기라도 하듯
상처받을 게 두려운 불의 뿌리들이 
서로를 부둥켜 안으며
접근하지 못할 날을 세운다.
바람에 나붓끼듯
서로 부딪치고 흔들려
봄이 세운 생령의 뼈를 쓰러뜨리고
넘지못할 방벽을 세운다.
원혼이 되어 흩어지는
귀기의 연기를 하늘로 띄워보내며
무자비한 화염의 칼날을 휘두른다.
모든 것 재 되고나서야 소진하는
죽음의 군세를 과시하며
마지막 생을 처절한 몸부림으로
발악하고 있다.
만물의 가장 허약한
새 살을 화마로 할퀴며
너희가 저지른 잘못을 깨닫기라도 하라는 듯
항변하는 우리에게
난도질을 가하며 애꿎은 산하를 무릎 꿇리고 있다.
그것은 불의 소리없는 절규였다.
처절한 자폭의 현장이었다.


- 다치는 이 아무도 없기를 기도하며 이른 시일 내에 진화되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미소님의 댓글

profile_image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 봄처럼 이렇게 크고 작은 산불이 여기저기 많이 났던 때가 있었을까요?
정말 염려스럽습니다
정부도 어수선하고...
어떤 경고라고 생각하고 각자 자기 자리에서 정신차리고 잘 살아야 겠습니다
정신들게 하는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탱크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의 자폭을 이야기 하는 거였어요. 불은 자신의 뿌리인 인화물을 다 태우고 스스로 소멸한다는. 그래도 역시 인간이 이에 관여한 바가 지대하죠. 인간 스스로  깨닫고 행동하는 해결책을 찾아나가야겠죠. 이번 산불로 많은 분들이 돌아가시고 피해를 입었습니다.. 정말 꾸준한 산불 관리가 필요할 듯 보여집니다. 이렇게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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