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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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파릇파릇 봄이 오는 오솔길 따라
하얀 깃 곧추 세우고
한눈팔며 오는 사람아
사월의 햇살로 세수하고
밤새워 손질한 옥양목으로 멋을 낸
올해도 너는 순결의 상징으로 뽑혔나니
세상의 눈이 너를 우러러보는 건
닿지 못할 높이가 아니라
푸른 하늘로 이끄는 시선 때문이리라
순백의 우아한 자태를 시샘하듯이
지나며 흘리는 세상의 입방정에는 마음 쓰지 말자
열흘 후에는 무성한 신록이 너를 감쌀 것이니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세상의 눈이 너를 우러러 보는 건/
닿지 못할 높이가 아니라/ 푸른 하늘로 이끄는 시선때문/
철학적 의미를 품고 있는 깊은 싯귀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산님의 댓글의 댓글

시인님의 고견을 들으니 감사하면서도 부끄러워집니다.
뿌리가 약한 심상이라 늘 어설픕니다. 수퍼스톰 시인님 고맙습니다.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봄 한 잔 놓고 갑니다!
봄꽃잎 하나 띄워서....
안산님의 댓글의 댓글

그대로조아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인님의 아름다운 시 잘 읽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