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의 손길이 포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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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의 손길이 포근하다
정민기
봄바람의 손길이 포근하다
인생의 온도를 맞춰 나가는 발걸음
청명한 한식에 나무를 심는다
너무 늦어 연탄처럼 타다 만 설움
나무는 애써 옅은 웃음을 꺼내 놓는다
서녘 하늘에서 어깨를 들썩거리며
노을을 만들어 놓는 마음 따스한 해
그 시절은 어디로 다 가 버렸을까
햇볕처럼 그리운 산책로를 걷고 있다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 그 사람
상처 대신에 풀꽃을 어루만져 준다
나로도 해변을 우주인처럼 걸으면서
이따금 마음 철썩거리고 있다
시리고 아픈 시간이 파도 소리를
밤하늘 별처럼 이리저리 흩트려 놓고
종종걸음으로 자리를 벗어난다
웅크린 기분 탓인지도 모르겠지만
흐드러진 꽃잎이 눈물에 젖는다
정민기
봄바람의 손길이 포근하다
인생의 온도를 맞춰 나가는 발걸음
청명한 한식에 나무를 심는다
너무 늦어 연탄처럼 타다 만 설움
나무는 애써 옅은 웃음을 꺼내 놓는다
서녘 하늘에서 어깨를 들썩거리며
노을을 만들어 놓는 마음 따스한 해
그 시절은 어디로 다 가 버렸을까
햇볕처럼 그리운 산책로를 걷고 있다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 그 사람
상처 대신에 풀꽃을 어루만져 준다
나로도 해변을 우주인처럼 걸으면서
이따금 마음 철썩거리고 있다
시리고 아픈 시간이 파도 소리를
밤하늘 별처럼 이리저리 흩트려 놓고
종종걸음으로 자리를 벗어난다
웅크린 기분 탓인지도 모르겠지만
흐드러진 꽃잎이 눈물에 젖는다
댓글목록
힐링링님의 댓글

희망 찬 봄인데
아쉬움이 시리어 온 봄길 위에서
애타는 아픔이 젖어 있는 것을 마주 합니다.
짙은 외로움의 한 점
그 무엇이 오랫동안 부여안고 살아가는
시인님의 깊은 심사를 엿보고 갑니다.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