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구경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4월,
실수로
살짝 열린
천국문
들녘엔
향긋하게
엎질러진 봄
꽃을 지나도
또 꽃이 나타나는
인생과는
너무 다른
풍경 탓일까
봄은 때때로 사람을
미치게 한다
벚꽃 만개한
윤중로
석촌호수엔
벌떼처럼
윙윙대는 사람들
꽃대 오른 자리마다
쏟아지는
눈물 같은 찬사들
실수로
살짝 열린
천국문
들녘엔
향긋하게
엎질러진 봄
꽃을 지나도
또 꽃이 나타나는
인생과는
너무 다른
풍경 탓일까
봄은 때때로 사람을
미치게 한다
벚꽃 만개한
윤중로
석촌호수엔
벌떼처럼
윙윙대는 사람들
꽃대 오른 자리마다
쏟아지는
눈물 같은 찬사들
댓글목록
너덜길님의 댓글

'실수로
살짝 열린
천국문'
이라고 시작했으니,
'꽃대 오른 자리마다
왈칵 쏟아진
눈물 같은 찬사들' 을
'눈물 같은 천사들'로 읽고 싶은 건,
왜일까요.
짧고 단순하지만
싱싱함이 넘실거리는 시라고
생각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나무님의 댓글

역시 시인님 눈은
못 속이겠습니다
이 시는
시마을에 심고도
결구를 고치고 또 고쳐도
계속 손보고 싶어지는 시네요
신의 영역에 느낌표 하나 얹는 일도
쉽지 않은
어줍짢은 시에
귀한 글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