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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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예뻐지기로
설레이기로
작정했는가
여기도 연분홍
저기도 꽃분홍
한껏 부풀어
시집갈 모양이다
예뻐지기로
설레이기로
작정했는가
여기도 연분홍
저기도 꽃분홍
한껏 부풀어
시집갈 모양이다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새색시 시집오던 그날이 생각납니다.
지나고 보니
그 시절,
그때가 봄날이었나 봅니다.
누군 회춘을 만끽한다고 말하지만
아무리 둘러봐도
저의 계절은 살얼음 낀 겨울 강변
억새풀이 싸락눈처럼 휘날립니다.
주신 시,
잘 감상했습니다.
건필하십시오.
나무님의 댓글

이렇게 예뻐도 되나 싶을 정도로
꽃들은 제 몫을 다 하네요
세상도 마음도 시끄러운데 ᆢ
원치 않아도 삶이 저를 자꾸
겨울에 데려다 놓을 때가 있습니다
콩트님도 겨울 한가운데 계신가 봅니다
슬픔에도 벗이 있다고
살아갈 수 있는
시라는 벗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하루 평안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