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또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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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은 또 찾아왔다 -
여름은 수줍어하면서도
다가오기를 망설였을까
반기지 않을지 근심했을까
무척 용기가 필요했는지도 모른다
여름은 하루하고 닮았는지도
맘에 안 들어도
그냥 다가오는 것이었다
누구에게는
이 여름이 처음일수도
이 여름이 마지막 일수도
여름은 그렇게 망설였던 것이다
또 허락도 안했는데 찾아왔다.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새롭게 읽힙니다.
혼자 빈방을 사수하는 시간입니다.
휴일과 눈 맞아 봄바람 난 마누라도 발걸음을 멈추고
시인님의 시처럼 이 투명한 싱그러운 아침을
어느 물녘에서 갈피를 접고 잠시 바라보고 있겠지요.
시, 잘 감상했습니다.
편안한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입하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낮엔 여름날씨 같군요.
마침 여름에 관한 시가 있어 올려 봤어요.
나도 혼자 빈방 사수중인데 ㅎㅎ
귀한걸음 감사드립니다.
늘 건필하소서, 콩트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