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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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당직 근무하고
집 근처 투표소에서 아이들과 만나
대한국민의 주권을 한 표씩 행사하고
근처 칼국수 샤브샤브집에서 저녁을 먹고
샤부샤부 집으로 가는 길
길거리 카페에 나비처럼 사부작 내려앉아
손에 손잡고 나오는데
레모네이드와 아메리카노처럼 새금하게
입 속에 어스름이 고이는 저녁
길 가장자리, 노란 모자 쓰고 까치발 들고
날 향해 고개 젖히는 너
네 눈빛 궁금해 사뿐히 앉은키 맞추자
노랗게 물들며 손톱에 떠오르는 달빛
언젠가 환한 웃음 주며 눈 맞추던
아이들의 스케치북 속 얼굴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목젖이 보이도록 웃는
순수한 아이 같은 노란 민들레 향을 맡았습니다.
늘 건필하십시오.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요즘 날씨가 정류소도 없이 한여름으로 직행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건강관리 잘하시고요,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