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어디에 계시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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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어디에 계시옵니까.
龍門 민경교
본인이 오래전에 알게 된 얼굴
가슴에 잘 보관하고 있는데
그대의 모습인 것 같다 생각하시면
이번에 확인하고 꼭 찾아가세요
머리는 곱게 빗은 생머리에
얼굴은 둥근 달걀형이고
신장은 아담하고 점잖은 모습인데
그때엔 젊은 독신이었습니다
밤이면 몰래 곁을 떠나갈까
가슴에 품고 살아왔는데
이제는 기다림에 잘못 보관을 하였는지
앞으로는 더 이상 보관할 수 없기에
본인의 모습 같다면 찾아가세요
세월이 더 가기 전에 찾아가세요.
뒤늦게 오셔서 그대의 얼굴 가둬났다고
말씀하시면 내 마음이 더 아픕니다
밤이 새도록 보관한 마음이
댓글목록
이장희님의 댓글

얼굴을 보관한다는 표현 참 좋네요.
그리움을 이렇게도 쓰는 군요.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민경교 시인님.
tang님의 댓글

영적 순수로 세상사 거침과 같이 하는 지주의 그림자가 생명의 환호와 같이 하면서 영적 훈령의 터울에 들었습니다
자기를 이겨내며 허물을 벗어내는 지난한 싸움의 그림자와 함께 했습니다
아름다움의 혼이 내재된 염의 터울에 왕림하기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