맺혀오다. > 창작시의 향기

마음이 하늘색으로 맺혀들면

행복한 꿈을 꾸듯이

구름 속 태양이 아침을 수놓아서
아롱진 이슬 빛으로 구름을 걷어내고

나는 어린아이가 되어서

설레게도 몽실하며 곰살궂게 찾아들어온
눈을 감고 소중한 너를 그려본다.

깊게 한참을 바라보며

왠지는 모르게

닿을 듯 힘껏 손을 뻗어본다
커다란 나무가 되어서


단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따듯한 사랑하려고

모든 것을 다해 소망한다
밝게 은은한 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리고 피어나서
별을 아로새겨 바라본다

기도해 본다

흐드러지는 별 무리 아래의

진달래꽃 밝게 피어난 쉼터이고 싶어서



언젠가 찾아올 행복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