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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앉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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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회 작성일 25-06-15 07:45

본문

나 대학 다닐 때 
아버지께서 
공사현장에서 일하시다
실족사하셨다.
그때 이후로
가벼운 영화나 소설에도
쉽게 눈물이 났다.
이렇게 방구석에 앉아 TV를 보면서 
책을 깔고 가볍게 라면을 먹을 때에도
물은 많고 
남은 것은 적어
가라앉은 건더기를 헤집을 때가 있다.
뉴스에 나오는 
사건과 사고
요즘은 코로나19로 
한창 시끄럽다지만
어릴 적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조차
삶을 건져내기 위해 
우리는 필사적이어야만 했다.
너는 속을 보여주지 않아
그래서 곁을 주지 않겠다던 
네 시는 정말 
단순해서 
실망스럽다던 
가벼운 것은 가볍게 
무거운 것은 무겁게
분리되는 것이 세상 이치라면
이분법적인 기준이
익은 열매 따듯 확고한 것이라면
가볍게 사는 것은 잘못이고
무겁게 사는 것은 뭔가 끄집어낼
약속의
건더기가 있다는 말인데
젓가락 들고
하마평을 하면서 
간을 보던 나는
오늘도 제 무게에 겨워 
가만히 침몰하곤 한다.


-2020년 12월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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