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지우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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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지우는 아침
정민기
간밤 쓰지 못하는 생각이 반짝거렸고
아침에서야 겨우 그 별을 지운다
삶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던가
꽃이 흐드러지게 핀 쑥섬에서의 하루
향기가 나비처럼 따라다니며 나풀거렸다
파도를 몰고 오느라 안간힘을 쓰는 바람
내 앞에 드리워진 바닷길은 푸르렀다
정원까지 오르면 오를수록 겹치는 사랑
그림자는 언제나 내 곁을 맴돌고
마음에 당장 꽃이라도 필 것 같으면서
매번 뜸을 들이며 부는 바람 소리에
눈가에 그렁그렁 자꾸 맺히는 눈물방울
그리운 노을빛에 파고들어 한숨 쉬면
또다시 무게를 가늠할 수 없는 사랑인가
내뱉는 꽃의 한숨 소리를 들으면서
바다를 바라보는 나로서는 철썩거린다
서쪽 하늘 구름처럼 부드러운 마음씨로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꽃이 핀 쑥섬
자연의 신비로움을 가슴 깊이 느낀다
정민기
간밤 쓰지 못하는 생각이 반짝거렸고
아침에서야 겨우 그 별을 지운다
삶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던가
꽃이 흐드러지게 핀 쑥섬에서의 하루
향기가 나비처럼 따라다니며 나풀거렸다
파도를 몰고 오느라 안간힘을 쓰는 바람
내 앞에 드리워진 바닷길은 푸르렀다
정원까지 오르면 오를수록 겹치는 사랑
그림자는 언제나 내 곁을 맴돌고
마음에 당장 꽃이라도 필 것 같으면서
매번 뜸을 들이며 부는 바람 소리에
눈가에 그렁그렁 자꾸 맺히는 눈물방울
그리운 노을빛에 파고들어 한숨 쉬면
또다시 무게를 가늠할 수 없는 사랑인가
내뱉는 꽃의 한숨 소리를 들으면서
바다를 바라보는 나로서는 철썩거린다
서쪽 하늘 구름처럼 부드러운 마음씨로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꽃이 핀 쑥섬
자연의 신비로움을 가슴 깊이 느낀다
댓글목록
힐링링님의 댓글

간 밤의 눈부심을 지운다는 것은
잠들지 못함에 대한 환상을 뒤쫏다가
다시금 아침에서 돌아와 지우는 시간들의
잔물결들................삶의 일부인 것을 봅니다.
정민기09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