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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2회 작성일 25-06-16 23:31

본문

           - -


힘겹게 껍질을 뚫고 나온 새끼 새

입을 벌리고 있는 것부터 배웠는지

먹이에 사력을 다해야 산다는 것을 알아간다

 

날개가 팔인 새

땅보다 허공이 편해 허공이 길이라 여기고

더러 날개를 펴는 시간보다 접고 다니는 시간이 많은걸 보면

직립을 하고 싶어 하는지도 모른다

우는소리만 낼 줄 아는 것이 그의 언어

오직 먹잇감을 찾는데 사력을 다하건만

빈 부리에 이슬만 머금고 마는 일이 많다

비를 흠뻑 몸에 달고 가지에 앉아

어느 한 곳을 주시하며 고개를 돌리는 모습을 본적이 있다

나뭇가지는 새의 정류장

금세 가지와 가지를 후드득 옮기는 일이 많다

부리로 가지를 쪼아대는 걸 보면

허기가 져 가지 틈에서 흐느끼고 있는지도 몰라

땅이 무서워 우듬지에 둥지를 트고 지내면서도

땅을 밟아야 하는 이유를 알고 허공에서 내려온다

둥지를 만드느라 새의 부리는 시달렸을 모습

환경에 잘 길들여진 몸으로 도시를 나는 새

황량한 도시에서도 먹잇감을 찾는걸 보면

기특하게도 허기를 감추며 초라함을 벗어내려 한다

도시에 사는 새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것 같다

불안하다 생각이 들면 땅을 박차고 날아오른다

뭘 먹고 사는지 눈동자로 탐지해보면

부리로 자신의 그림자만 쪼고

나뭇가지위에서 고개를 좌우로 돌리고 있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은 새처럼 높은 허공을 비행하고 싶지만
새들은 시인님 말씀처럼 서서 다니는 걸 부러워 할지도 모르지요.
때로는 내일을 걱정하지 않고 오늘 하루에 만족하는
새의 모습이 부러울 때도 있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늘 건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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