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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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1
술에 취해 오줌을 갈긴 적도 있지만,
멋모르고 낙서를 한 적도 있지만,
생각 없이 발로 찬 적도 있지만,
무엇보다, 벽에 못할 짓은
담쟁이를 풀어 놓은 죄이다.
술에 취해 오줌을 갈긴 적도 있지만,
멋모르고 낙서를 한 적도 있지만,
생각 없이 발로 찬 적도 있지만,
무엇보다, 벽에 못할 짓은
담쟁이를 풀어 놓은 죄이다.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시를 감상하다가
위트를 읽다가
배꼽이 아프다가
웃음이 나다가
그러다가
마침표가 급브레이크를 밟습니다.
잠시 이런저런 생각에
시인님의 의중과 달리
제가 담쟁이가 되고
벽은 절망의 골짜기로 은유되니
행간이 숙연해집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