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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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다
정민기
지우고 싶어!
하소연하는 듯 철썩거리던 바다가
어둠을 한 자락 빌려
지워지는 밤
조금씩, 아주 천천히
걷다 보면 아득하게 머나먼 사랑
저리도 아름답게 반짝거리니
아직 지우고 싶어?
억장이 무너질 것 같은데
바다의 문턱을
이유 없이 제멋대로 넘나드는 밤바람
소금꽃 한 다발
전해 주러 오는 힘찬 파도여
정민기
지우고 싶어!
하소연하는 듯 철썩거리던 바다가
어둠을 한 자락 빌려
지워지는 밤
조금씩, 아주 천천히
걷다 보면 아득하게 머나먼 사랑
저리도 아름답게 반짝거리니
아직 지우고 싶어?
억장이 무너질 것 같은데
바다의 문턱을
이유 없이 제멋대로 넘나드는 밤바람
소금꽃 한 다발
전해 주러 오는 힘찬 파도여
댓글목록
힐링링님의 댓글

밤바다는 무엇인가 밤새워 하얀 파도로
지워주고 아침이면 새로운 것을 가져와
놓고 가고
그러기에 바다를 영원한 향수라고 하나 봅니다.
정민기09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