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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뽑아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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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인삼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5-06-2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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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뽑아낸 시


자연스러운게 좋다지만
급할땐 억지스러운것도 필요하다

가수 뺨치게 모창하는 그 연습엔
그 가수와 하나가 되는
그 가수가 되는
연어의 거슬러 올라가는
그 억지스런 노력

기술 첨 배울때
얼마나 낯설고 어설픈지
어거지로 하다하다
수 년이 흘러 자연스럽게
쉽게 하는 건

다, 억지로 하는 그 황소의 인내가
모여 모여 된거라 믿어

일평생 아직
억지스러움이 남아있는건
자연스런 그 경지를 향한
과정에 있음이고

억지웃음도
웃음의 하나로 쳐 주는
아량과 여유에
힘겨워도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거지

이 늦은 밤,
억지로 잠을 청할듯
졸리지 않음에
잔잔한 노래 한곡 틀어놓고
몸을 누인다

자연스럽게

2025. 6. 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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