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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것은 고철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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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힐링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회 작성일 25-06-23 02:22

본문

지나간 것은 고철 덩어리였다 

그땐 분명 새로운 것이었는데 

잠시 뒤 뒤돌아 보는 거기 뒹굴고 있는 

모든 것이 고철 덩어리가 아닌 것이 없었다

어떻게 녹여야 하나

단숨에 녹여 필요하는 만큼 뽑아내야 하는데

반복의 연속이었다

녹 쓸고 부식된 것을 가지고 생을 끌고 간다

새로운 모든 것이 금시 고철이었다

아이들은 메일매일 새 것을 뽑아 내고 있었다

이와 달리 새 것을 뽑아내는 것이 함량 미달이었다

우리는 매순간 함량 미달로 살아간다

이런 존재들이 세상을 날뛰고 있어 

모든 것이 고철 덩어리로 가속화 시켜 놓고 있다

녹이고 녹여서 뽑아내는 생각까지 고철이니 

어디에 쓸 수 없다 녹슨 세상에 기대고 사는 생들이

고철 덩어리로 쌓여간다 처치 곤란으로

이곳 저곳에 자꾸만 쌓여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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