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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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
어둠도 피곤한지
두 다리 뻗고 내 옆에 누워
잠들었다
나도 어둠을 덮고 누웠지만
어둠 속을 어둠처럼 헤맨다
노트북 켜고
갈무리한 시편을 읽는다
몇 줄 읽다가
눈을 감았다 떴다
졸고 있는데
눈을 비집고 들어온 별빛
파르르 떨리는 눈꺼풀
눈물이 흥건히 고이자
뚝,
새벽이 떨어졌다
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1악장은 좀 들어본 것 같은데
여전히 전율 느끼게 되더군요
어둠과 함께하는 밤, 이라는 표현이 더 전율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