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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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월
무엇을 두고 온 것만 같은 지난 일들을 여는 모습이 죄책과 부끄러움이다 묶어 놓은 세월을 풀다 엉켜버리는 지우고 싶은 겹겹 눌러 쓴 낙서들 셈해가던 헛됨과 다시 담을 수 없는 것들이 석양에 저문 것이라면 꿈을 꾸며 살아오던 닫힌 문에 무겁게 쌓인 일기들 잊어버리려 해도 노호하는 슬픔 같아서 세상 휘젓던 아픔 같아서 돌이키는 반성 같아서 낮추어 겸손해지는 깊이로 지난 페이지를 다시 넘기며 다시는...
캄캄한 머무름같이 숙달 된 빛을 비켜서 벗어나는 때가 오면 양지 향해 남아 있는 앞날이 새롭기를
그리고 더 견뎌 보기는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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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트님의 댓글

늘, 주신 시편을 감상하며
어지러운 마음을 추슬러고 있습니다.
건강한 날들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