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은중경 > 창작시의 향기

부모은중경
           
                   
 ㅡ 장경욱


무수한 세월이 흐른다 해도
가슴 깊이 언제나 떠나지 않는
태산보다 높은 부모님의 은혜를 무엇에 비할까

아버지 어머니 마음은 자식 생각으로
어릴 때부터 매 고운 것으로 애써 돌보느라

근심 가득히 맛난 배부른 음식에
색동고리 따뜻한 옷을 지워 주시사

고단하신 몸을 이끌어 자식 마음을 어루만져
아픈 곳마다 또다시 생기로 낫게 하여

한결같이 불철주야 늙어 가신 모습은
눈비가 오나 온갖 고생을 무릅쓰고
머리가 백발이 되도록 보살펴 주시니

그 은혜를 말로 다 하지 못해
이생에조차 눈물이 마르도록 헤아릴 수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