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령 소리(이미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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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56회 작성일 18-01-10 23:27본문
풍령(風鈴) 소리 / 장 영관
이제는 놓아 주세요. 이제는 제발 나를 풀어 주소서,
창 그랑! 쏴아! 쏴아! 부딪치는 파도 소리, 바람 소리,
그림자같이 닿을 수 없는 인연 천년을 넘어 꾸는 꿈!
어이하여 하늘가 끝도 없이 밀려와 매달려만 있는가,
고즈넉한 천년의 고찰 인연이 끝닿을 곳 없는 처마 밑,
물고기 풍령 부질없는 몸짓 가없는 하늘 헤엄만 치는가,
천년의 고적, 푸른 하늘을 하염없이 헤엄치고도 아직,
아직도 매달려 있는 못 이룬 꿈 차마 보기도 역겹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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