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8) 추억은 파도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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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890회 작성일 18-01-11 11:14본문
(이미지 8) 추억은 파도를 타고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추억은 파도와 함께한다
아침 햇살에 눈 부신 미소로
저녁노을에는 아련한 눈빛으로
가슴에 여울지며 사라지는 저편,
흰 갈매기 수평선에 하직을 고하고,
바다와 인연은 여름 해수욕장
그 날은 심한 파도가 밀려오던 날
수영을 하겠다는 가족들 성화
아이들을 물가에 내려놓자,
광풍이 시샘하듯 바다를 덮쳤지
서둘러 아이들 불러내고
펼쳐진 해안가에 눈을 돌려보니
오징어 배 한 척 탈진한 모습!
선장은 고기도 없는 텅 빈 바구니
닻줄 하나 생각 없이 툭! 던지더군
걸린 줄 잡아주며 살펴보니,
빈 바구니 쓸쓸히 귀가하는 모습
파도가 그 뒤를 따라가더군
그러던 파도는 모래사장 어딘가에
잠시 머물다가 숨을 거두고
물거품 흔적으로 얼룩진 자리
아직도 해안선은 열려있는데
저 먼바다 파도는 왜 울부짖는지,
하고픈 사연들 감춰놓고
거친 바다 얽힌 아픔 뿜어내는 걸까
해안선은 실 뱀 한 마리 기어가듯
허리도 가늘어진 파도의 행렬,
그 뒤에 가물대는 추억의 그림자는
이제는 사십이 다 된 아이들 이마
어느새 추억처럼 파도의 그림자
뼈도 없으면서 온갖 고통 부르짖는
아무리 부서져도 없어지지 않는
차가운 겨울 바다 깊어가는 추억,
파도는 고래 뱃속에 갇힌 요나의
중심 잃고 뿜어대는 한숨 소리처럼
오늘도 해변에 요란하다.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도는
기차처럼 사연담고 달립니다
품었다 내쉬는 흔적
뱀길 따라 잡아보라 앞섭니다
두무지시인님 물보라에 다가선 듯 선 합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줄거리가 마땅치 않아 오래전 글을 올려 봅니다
추위가 매섭습니다
무엇보다 건강하게 지내십시요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와 파도에 얽힌 사연이군요.
세월은 흘러도 파도는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이
철석입니다.
바닷가 가족여행의 한 순간을 느껴봅니다.
이제는 함께 늙어가는 자식들의 뒤에서서
바라보는 옛날, 파도는 그대로인데...
감사합니다.두무지님! *^^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래전에 글이라서 시제가 어울리지 않은 모양새 입니다.
누구나 그런 추억쯤 가지고 있을,
바다에 파도를 보고 있노라면 마음도 그들처럼
흔들거림을 느낍니다
다녀가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현듯, 10년전에 백령도 들어가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죽는줄 알았지요
배멀미 지옥중에 지옥이더군요.
'추억은 파도를 타고'
추억은 파도를 타는군요.
건강하세요. 매우 춥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 기억을 잠시 떠 올려 보았습니다
파도따라 출렁이는 그리움 같은 것,
젊었을 때 추억 같습니다
늦었습니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침 오늘 하귀포구를 보았습니다
섬은 폭설로 야단이고
바다도 광질이더군요
제주가 온통 종일 요란햇지요
지금까지도...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게요!
제주도가 몸살을 앓고 있는듯 합니다
바다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지만 그럴 수록 강인하게
대처 하시기를 빕니다
감사 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오래전 사연의 추억이 어느날 가끔은 이렇게 찾아 오나봅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그 추억에 머물다 갑니다. 겨울이 발악을 하는 오늘입니다. 건강에 유념하시길 바랍니다.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 추억을 올려 보았습니다
누구나 있을 아름다운 기억들 지워지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건강에 각별한 유의를 빌며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