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5] 추위의 추억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이미지 5] 추위의 추억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222회 작성일 18-01-13 09:58

본문



 추위 추억 / 테울




  쥐도 새도 옴짝달싹 못하도록 보란 듯 눈보라 몰아치던 날

  제주공항은 공황장애인 듯 마비된 노숙자 신세였고

  마라도 수은주도 놀라 영하로 침몰했다던데


  냉골의 허기가 한때의 끼니이던 살인의 추위 같은 소싯적 추억을 거슬러보면 얼어붙은 물 한 바가지로 갈라진 거북이 등짝을 문지르고 퉁퉁 부은 코끼리 발가락을 달래며 고양이 세수를 했지, 설거지에 얼씬거리다 걸레를 기웃거리다 남은 허드렛물 모아 돗도고리 창자로 흘려보냈지


  동지가 팥죽인지 섣달이 곤죽인지 이듬해 까치가 떠올린 정월까지를 마치 백일기도인 양 동안거로 웅크리던

이 섬의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흐릿해진 꿈속, 현실은 어느덧 여기 저기 색이 모두 바랬지만

  그제나 이제나 섬사람들 여한의 심장 같은 애기동백들 여전히 뜨겁다

  세상은 춥거나 말거나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마전에도 제주 공항이 마비되었다던데
섬 날씨는 더 변화무쌍하니
한치 앞을 모를 경우가 많겠네요
살아 가는  환경이 많은 것을 주기도 뺏기도 하는
자연의 섭리 잘 보고 갑니다
김태운 시인님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발이 한 사흘 지랄하더니 오늘에야 한숨 쉬는군요
예전에 비하면 요즘 추위야 추위겟습니까만

아무튼 호락호락하지 않던 맹위였지요
그래도 날은 개이기 마련

허기사 좋은 날만 있겟습니까만
아무튼 좋은 날만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절창에
언 마음  울긋불긋해집니다

백설 만건곤  하건말건
흐릿해진  옛 그림  눈 비비며  다시 살펴

꼬장때낀  그 년이  왜 이리 그리울까

테울시인님  뱃전에  눈이나  치우고  가소서
설중에 서서  울고갑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꼬장때 낀 그년이 혹 동백년은 아니신지요?
ㅎㅎ

테우리 배는 이미 없어진 지 오랩니다
테우라고 하는 뗏목이지요
파도로 휩쓸린 눈은 치워봐도
별 소용이 없는...

대신 비행기 가는 길목이라도 걷어낼까
하늘 쳐다보는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 때문에 전쟁터 같은 제주도!
어떻게 도울수 없는 불가사의 영역이라
마음으로 위로를 보냅니다
그런 고통이 지나면 새 봄에 더 활기찬 제주로 돌아 오듯이 꿈을 잃지 마시기를 빕니다.
좋은 시 함께 공감하며 갑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아래는 눈 녹듯 다 풀렷습니다
아랫도리처럼 흐물흐물해졌지요

언제 그랫냐는 듯
금세 환해지겟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어의 근육질이 단단합니다
본인의 색을 지님은 있다는 건 시인의 장점이죠
이미지마다 눈길 주셔서 감사해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뼈대는 없고 근육질만 잇어도 문제
아무튼 허접한 근육이라도 보였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아마도 요즘 운동 탓인가. ㅎㅎ
꾸준히 늘어진 뱃살 빼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흐물흐물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주도의 풍속계는 기상캐스터가 필요 없습니다.
김 시인님의 글을 통해서 제주의 기온 풍향 습도 맑음과 흐림을 볼 수 있으니까요.
늘 부럽습니다.
오늘도 탐라의 풍속은 성성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글이 사실 일기거든요
그래서 그런가 봅니다

흐리 날 흐린 대로
맑은 날 맑은 대로
느끼는 족족

감사합니다

Total 132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3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02-08
131
[이미지 2] 판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02-07
13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02-06
129
미투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02-05
128
철없는 취객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02-03
127
입춘소감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 02-02
126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02-01
125
어느 형편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9 01-31
124
시의 공식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9 01-30
123
X형 독감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01-28
122
댓글+ 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3 01-27
121
눈, 그 의미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01-26
12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1-25
119
해후의 통증 댓글+ 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4 01-24
118
적나라의 생각 댓글+ 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0 01-23
117
달빛 조짐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0 01-22
116
댓글+ 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01-20
115
댓글+ 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7 01-19
11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5 01-18
113
침묵의 칼질 댓글+ 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01-15
열람중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3 01-13
11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01-12
1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1-11
10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01-10
10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0 01-09
10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01-08
10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3 01-07
10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6 01-06
104
오독 댓글+ 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01-05
103
王을 그리며 댓글+ 1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0 01-04
102
출렁이는 섬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5 01-03
10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4 01-02
10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9 01-01
99
망년 소회 댓글+ 1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3 12-31
98
길에서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0 12-30
97
새소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9 12-29
96
섬의 동백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12-28
95
투석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8 12-27
9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12-26
93
천년 후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7 12-25
92
예식장에서 댓글+ 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3 12-24
9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3 12-21
9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3 12-20
8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12-19
88
비상구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8 12-18
87
난민수용소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4 12-17
86
눈의 허기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0 12-16
8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12-15
84
오산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1 12-14
83
미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9 12-13
82
이순 즈음에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1 12-11
81
소원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12-10
80
빙점에서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9 12-09
79
댓글+ 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3 12-08
78
명당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12-07
7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7 12-06
76
실종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3 12-05
75
와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5 12-04
74
월대 낙엽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1 12-03
7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5 12-02
72
회상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3 11-30
7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2 11-29
70
달빛 타령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6 11-28
69
야한 밤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2 11-27
6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6 11-25
67
인연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9 11-24
6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1 11-23
65
소설유감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8 11-22
6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5 11-21
63
자화상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8 11-2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