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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의 눈빛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20회 작성일 17-09-14 06:45

본문

샛별의 눈빛

 

샛별을 보니

어릴 때 부르던 동요가 생각난다.

샛별이 등대란다.

길을 찾아라.

난 지금 저 등대를 보고 어디론가 가고 있다

오늘 새벽 도심의 하늘에

별이 유난히도 크고 빛나는 것이

하늘이 높고 맑음이야

난 도심의 하늘은 별을 잉태하지 못하는

불임의 하늘이라 말 했다

어떤 말이든 정답이 아니란 것을

새벽길을 걸으며 알았다

사람은 자신이 어리석다는 것을

깨달으며 철이 드나 보다

별이 나를 책망 하는 것 같다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 없이 살았다 했는데

오늘 새벽은 정말 부끄럽다

저 별 보기가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아침 귀한 시향에 머물면서
깊이 감동을 받으며
길을 찾이주는 색별을 통해
저도 부그러운 마음으로 갑니다.
고운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가을날 되십시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샛별의 눈빛에서 부끄럼을 느끼신 시인님, 더 맑고 더 반짝이게 아름다운 삶을 살지못해 그러하신가 봅니다. 저 별 보기가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사셨어도 겸손의 마음때문에 그러하심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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