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나타샤와 흰 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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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1,285회 작성일 18-01-18 11:36본문
슬픈 나타샤와 흰 노루 / 테울
눈 푹푹 나리던 날
나타샤가 하얗게 나타나셨다
그날의 흰 당나귀 대신
흰 노루를 몰고
산타처럼
눈 뚝 그치던 날
그녀는 하얀 무덤 속으로 숨어버렸다
흰 고무신 한 켤레 벗어놓고
묵묵히 떠나버린
맨발의 어느 족적처럼
어쩌다 눈 푹푹 밟히는 날이면
난,
그날의 나타샤를 떠올리며
응앙 응앙 울다 지쳐버린
백석白石의 당나귀 대신
아기 노루를 기다린다
얼어붙은 향수를 안주로
하얀 산의 눈물
펑펑 마시며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흰 당나귀 흰 노루 눈빛이 순한 슬픈 짐승은
다 나타샤의 사랑을 닮은 듯 합니다
흰 눈이 푹푹 빠지는 설원을 상상하며
나타샤의 눈물에 젖다 갑니다
김태운 시인님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흰 노루는 한라산 백록의 족속이겠지요
아직 사슴이 되지 못한...
나타샤의 슬픈 사랑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얀 명시를 보듯 합니다
하얀산 의 눈물 아마도 한라산이 시인님을 무척 사랑해 줄 것 같습니다
늘 향토가 서린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얀 시를 떠올리며 하얀 소주 한라산 한 병 비웠지요
이 섬 겨울의 향수입니다
아시다시피...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던한 서정이 가져다준 감동의 깊이가
노루가 아닌, 흰 노루입니다.
귀여워, 품에 안고 싶은......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흰 노루는 겨울 노루
청노루는 봄의 노루겠지요
여기 오시면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그 귀여운 눈빛...
감사합니다
양현주님의 댓글
양현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타샤가 하얗게 나타 나셨다
ㅎㅎ
재미있고 좋네요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타샤가 당연 하얗지 검겠습니까
나타나신 건
그녀가 가셧기 때문이고요
그게 재밌었나요?
ㅎㅎ
감사합니다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라니
뿔없는 사슴이라는 우리에게는 너무 흔한
세계적 희귀보호종 된 고라니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눈이 내리는 날 따비 든 비탈밭에 찍히던
힐란하듯 돌아보며 떠나간
고맙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