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 해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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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802회 작성일 18-01-21 09:38본문
정동진 해맞이
한밤중 서둘러 출발한 후
새파란 바다에 도착하니 신이 난다
아! 저것이 동해(東海)로구나,
누군가의 함성으로 시작하는 해맞이
아침 햇살이 이글이글 타오르고
그토록 갈망했던 수평선에
섬 하나 없이 깨끗이 치워버린
광활한 바다는 파도만 살아있다
나는 반드시 소원을 얻고 가리라
하늘에 수많은 별의 흔적
미처 잠자리도 치우지 못한 시간
낯선 배 한 척 파도에 밀려오는 소리
한 가정의 희망과 축복이 물밀 듯
나는 누구일까? 외계인일까
어쩌다가 어젯밤 잠자리를 박차고
이곳에 소원을 빈다고 수선일까
불같은 태양이 솟구치며 미소를
그토록 소원을 들어줄 수 없는 해는
미안함에 마냥 얼굴이 붉어 있고,
어쩌지도 못하는 나의 가슴은
붉게 충혈돼 돌아설 수 없는 얼굴!
수없이 빌어보는 소원도
모래 틈에 흰 거품처럼 꺼지며,
햇살이 사방을 비추며 힐난한다
해를 떠나 잠시도 살 수 없는 당신인데.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안해서 붉고
충혈되 붉어 바다건너 마주 선 두 얼굴
거울없이
떠나 살 수 없는 서로를 보네
두무지시인님 발갛게 익어 홍시빛 입니다
주말을 행복하게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맞이 소원이 의미한바는 무얼까요
우리는 이미 해의 은혜를 입고 사는데,
다녀가 주신 흔적 고맙습니다
주말 가족과 신나는 일상을 주문해 봅니다
가볍게 새처럼 나는 일상을 기대해 봅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동진을 다녀오셨군요.
바다를 박차고 솟아오르는 해를 아직 본적이 없어
상상만으로 그 광경을 그려봅니다.
빌었던 소원 모두 이르어 지시기를 바랍니다. 독감 훌훌 털어 버리시고요.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에 헛 바람을 타고 자주 갔었습니다
요즈음 독감과 전쟁을 치루느라 외출도 삼가고 있습니다
주말 즐겁게 잘 지내시고 무엇보다 창작에 의욕 적인 투흔을 빌고 싶습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