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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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022회 작성일 18-01-22 11:28본문
달빛 조짐 / 테울
1.
그믐달 같던 초승달이 언뜻 구름을 뚫고
슬그머니 미소를 머금고 있다
오륜의 한 가닥 꿈을 품고 사임당의 지혜를 구하려는
낌새, 평양의 평창행이다
어둑한 가운데 구부러진 반만년 시공을 직선으로 무너뜨린
감히, 백두대간 혈맥에 과감히 메스를 댄
태극의 KTX가 황급히 질주했다
밤골 율곡의 흔적을 따라
2.
북망산 얼룩진 달이 지면
별도 따라 지겠지만
그날이면,
이 땅에 새봄이 움트는
그날이면,
시성詩聖 타고르의 등불처럼
동방의 금빛 해 뜰까
다섯 동그라미
굴러 굴려
하나로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사하는 바 깊습니다
답답한 현실, 무엇이 정답인지 아리송한 해답들
잘 보고 갑니다.
건필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조짐이기를 기대해봅니다
서울에는 겨울비가 촉촉이 내리는군요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낯선 길 / 최현덕
가을비에
달개비의 진보라 빛 꽃잎과
잔잔한 들꽃 향기가
원동재를 넘는다
능선에 우뚝 선
바람개비의 낯선 몸짓이
툭,툭, 가을비를 쳐 낸다
바람의 언덕, 선자령은 낯설다
순식간에(펴~엉창!)
축제의 장으로 변하며
백두대간의 동맥이
천년의 바람을 품고 사라져 간다
쓰러져 가는 노송은 이방인의 톱날에
천년의 피를 토한다
옛 길은 요물단지 되고
혈血을 뚫고, 혈穴을 누비는
저, 긴 터널들.
낯선 이방인의 시선에 '달빛 조짐'은 어떠할런지...
감사합니다. 테울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두동맥이 천년의 피를 토햇군요
평화로 가는 출혈이길 기대해봅니다
쭈욱~ 펴~엉창!
흐린 달빛조짐이 환한 햇빛으로 비치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는 길이 오는 길
오는 길이 가는 길
오가고 가오면
한 손이 잡힐까?
빌어 봅니다.(__)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가는 길 속에 갈라진 길이 있고 다시 합쳐지는 길이 있지요
마구 내달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지요
돌다리도 두드리며 걸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양현주님의 댓글
양현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땅의 새봄은 통일
요즘 평창 이야기를 쓴 듯한 느낌입니다
좋은 아침 인사 드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미소 띈 여인이 마치 영웅이기라도 한 듯
그 이틀간을 오고간 그녀의 행적이
대통로를 뚫는 단초가 될 수 있을까
하여...
늘 좋은 날이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