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1]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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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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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건
조회 1,795회
작성일 17-09-1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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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 테울
젠장 뭐가 뭔지 모르겠다. 된장인지 고추장인지 오줌인지 똥인지 딴에 시인의 시늉인지 혹은 야단의 법석인지
서툰 발음 A와 B 다음에 부릉부릉 택도 없이 떠벌리며 부리나케 걸린 발동의 아가리, 초조하여 초에 매달리나
싶더니 분을 삼키지 못하는가 싶더니 모아 모아 마침내 시끄럽게 좍좍 갈겨버린
오버히트
지저분한 후렴구는 끝내 치웠어도
마치 너저분한 시치미 같은
그런,
성질 급한 놈의 씨발 같은 시발, 그놈의 발가락이 열이라면 내 발가락도 열, 열과 열이 부딪치면 결국 맞불로
꺼질 수도 있겠지만 일단 열 받을 수밖에
어제는 씨입 열
오늘은 씨발 열
썩어문드러진 쌍시옷 같은 헤아림, 그들 손가락 합해 스물 발가락 합해 또 스물, 기어코 광중으로 묻고 나서
돌아오는 길바닥으로 훌훌 떨어지는 낙엽 같은 이 낙서, 스멀스멀 똬리로 꼬인 올가미 된소리 투정들 하나하
나 풀어재끼며 언짢은 행간을 짓밟고 있다
화륵 폭탄 같은 생각들 도로 추스르는 가을날
잠시 분발의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씨입을 시발로 휘저으며
씨발을 시발로 삭히며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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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을 시발로 삭이며,
새로운 출발 같습니다.
제주 어느곳에 금맥이라도 찾으러 다녀 오셨는지요,
글의 문맥이 요란하게 춤을 춥니다.
시인님이 무어라 하시던 이곳에 모습을 안나타내시면
시마을 방문할 힘이 빠져나가는 모양새 입니다.
태풍의 영향은 없으신지 궁금한 제주 날씨만큼
시인님의 주변도 궁금해 안부를 겸해 띄웁니다
변함없이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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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요즘 제가 정신이 없네요
제사에다 장례식장이다
장지다
들려주신 두무지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