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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흐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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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01회 작성일 17-09-15 00:48

본문

* 별이 흐르는 시간

 

별들이여

하늘의 온 별이시여

깨어나 빛나시라

 

큰 강의 물결과 바람

돌고 도는 물에도

대흥의 장락(長樂)이 있음을,

은하수 아래 신단수

신단수 아래 수성천, 금성천

고래의 성현이 묘체였네

 

동양의 별들이여

빛나시라

웅장한 고루거각

인적 없는 빈 뜰의 용머리 목각

덧없는 수호 영신 부럽지 말고

담수호에 홀로 뜬 빈 배도 부럽지 말고

월하노인 색실 맺은

선남선녀 사랑가 연분 따라

행복 찾아 살으리

 

만생의 별이 지켜보시니

외경과 격물이 세세천세

변치 않음이로세

 

허망은 허망의 묘체(妙體)

진리는 진리의 묘체로세

반딧불이가

제 날개가 빛이 아니요

제 머리가 빛이 아니요

앞만 보면 저도 빛인 줄을 모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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