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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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963회 작성일 18-02-02 12:10본문
입춘소감 / 테울
이맘때쯤이면 얼얼하던 산의 심기도 설설 녹아내리겠지요
죽은 듯 웅크리던 뿌리들도 스멀스멀 꿈틀거리겠지요
얼핏 설핏 혀를 내밀고 기웃거리는 꽃샘 사이로
아기 싹들도 침샘 돋우며 꼼지락거리겠지요
파아란 하늘로 핏대를 올리는 순간
시들한 이 땅도 곧 붉어지겠지요
당신의 가슴팍으로 울컥 솟구치며
흐릿한 낯빛까지 물들이며
용솟음 끓어올리는 소리
화끈한 그 소리
지금쯤 들리시나요
봄이 서는 소리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종아리 발가락 송사리에게 맡기고
뭉툭한 손가락새로 냇물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벌써
그럴 정도인가요?
좀 있으면 냉이랑 달래 캐러 다녀야겟습니다
덤으로 봄똥도 줍고...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입춘 소감!
닫혔던 마음들이 녹아내렸으면 합니다
희망에 꿈이 활기차게 용트림 하는
계절에 순발력처럼 힘차게 발 돋움 하기를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이려니 그냥 낙서려니 생각하십시요
희망은 이미 사라진
아지랑이 같은 것
그 아지랑이나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