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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취객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963회 작성일 18-02-03 19:21

본문

철없는 취객 / 테울



오일장 막장을 삼킨 막걸리가 막창을 물어뜯더니 
겨울 막바지 바오젠거리 말이 되어버렸다 

말똥구리 쇠똥구리를 버무리던
정육점 홍등의 질퍽한 말씀들
혓바닥으로 마구 굴려버린
비릿한 폭탄들

펑펑 
부어라 마셔라
원 샷 
올킬

주름잡힌 쉰 소리가 쇳소리를 붙들고
잠시나마 하얀 나비가 되어
이름 모를 소녀를 불렀다
청춘을 돌려달라며

세월의 발목을 잃고 허우적거리다
도로 폭설에 파묻혀버리던 
입춘의 모가지다 

제풀에 쓰러진
로드킬의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부르는  풍악이 낭자합니다
노년과 소년 사이   

떡국  몇 사발  ...  까짓

테울시인님  동구밖  순이가  피식웃고  갑니다 ㅎ
늦추위가  더 파고듭니다 
건승하십시요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일 장 풍경이 이곳까지 떠들 썩 합니다
술 한잔에 괴로움을 풀고 실컨 떠들다 그래도 미흠하면
마음으로 쏟아내는 노래 한 소절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주에도 그런 풍경이 있다니 놀랍습니다.
청춘을 돌릴 수는 없지만, 한번 그렇게 내질르면 시원할 것 같습니다
감기 마무리 잘 하시고 가내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주 오일장맛은 못 보셨나봅니다
여기 오일장은 관광지로 손색이 없없지요
규모도 꽤 크지요
바로 옆이 신제주라
1차는 옛날로 돌아가고
2차는 초현실로
나들기가 아주 쉽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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