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2 어불성설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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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837회 작성일 18-02-06 13:37본문
이미지 2, 어불성설語不成說 /秋影塔
지구별의 동북아 끄트머리 어느 동네쯤
주막 하나 있었다네
낮술 좋아하는 누리끼리한 손님 하나와 주막집 주모,
당신이 최고라며 서로 서로 띄우기 바빴는데
주모와 희롱하는 게 춘몽 같아서 헤롱헤롱
낮술보다 더 낮술 같았는데
술맛도 주모도 꼴불견이 되는 날이 오고야 말았다네
에고, 그립지도 않은 그날이 가슴 칠 날 되고야
말았는데, 나를 울리고 말았는데
남과 여, 눈길 돌리면 비비케이라 했던가?
비비꼬인다고 했던가?
그런 따위 말장난이야 구석지로 밀어두고 주모가 화났네
억울하니 억, 억을 내 놓으라네
아, 이를 어쪄? 억이라네 억!
옛날에 억쯤 벌어놓은 게 있는지, 없는지는 기억이 없어
생각이 안 나는데
이거 완전히 노상강도 만난 꼴이네
증말 큰 일났네
이를 본 세상 사람들 입 방아 찧고 있다는데
억은 어찌 생겼을까? 억! 억! 어~~억~!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불성설 풍기는 이미지가 날카롭습니다
억! 억 하다 망친 인생들, 어쩌다 부자된 사람들!
죽을 때도 억하며 죽는 건 아닌지요?
날씨가 춥습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를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두 꼴사나운 일들이 많아, 꼴사나운
글 한 번 써 봅니다. 그래도 한 번 잘난
사람은 계속 잘났지요. ㅎㅎ
재미있어라, 이 세상은...
감사합니다. *^^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마귀 벌레가 기다가, 날다가, 걷더니 먹이를 단숨에 채려드네요.
그 장단에 엇박자가 끼어들어 그만 '억' 소리가 납니다.
심오한 글속에서 헤엄치다 익사 할 뻔 했습니다.
건강하시죠?
칼바람 잘 피하시고 건안하시길빕니다. 추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마귀의 삶에 많은 흥미를 느낍니다. 우선은
생김새부터가 매력적이지 않습니까? ㅎㅎ
신랑을 잡아 먹고도 시지미 뚝 떼는 담력!
숭앙받을만 하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최시인님! *^^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낮술이라 취중 울컥인 줄 알았등만
억 쯤이야 집행유예죠
조나 경이람 또 모를까 ㅎ ㅎ
추영탑시인님 희극보러 굳이 극장 갈 필요 없겠더라구요
사방이 좌판인 걸 걸걸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잘 아시능만. 누군가는 "뇌물 내놔라! " 겁박을 했:다는데 억수로
협박을 받은 그 갑부는 "이것은 절대로 뇌물이 아닙니다." 이러면서 몇 백억을
바쳤대나 어쨌대나? ㅋ
그러고도 무죄가 탐나는 그 갑부는 상고를 한대니, 어쩐댜나? ㅋㄹ ㅋㄹ!
석고대죄도 부족할 판국에... ㅎㅎ 석초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세대 차이 차암 무서워라우
옛날 사마귀는 물사마귀만 잘 듣어 먹는 재주만 있었는데
지금 사마귀는 억 마차 아니면 법도 개조 하요
그까짓거 조 면 어떨까? 재주가 메주들만 바보지
시제를 고처야죠 (어불 조 완설) 로 ㅎㅎ
멋진 시에 동참으로 머물다 가옵니다
날씨가 얼어 붙었습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한 주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제를 "주막 앞의 혈투"로 고치며 어떨까요? ㅎㅎ
세상은 고 지경, 세태는 조지경, 정치는
그 지경이니
자꾸 못 마시는 낮술이 생각납니다. ㅎㅎ
재미 없어도 살아야지요. 킁!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