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1> 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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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725회 작성일 18-02-08 09:05본문
허기
이진환
다 떠나도 정은 사는 갑다
헐거운 처마의 기울기가
지아비 같은 걸 보면
한 짐 지고 들어서던 걸음이
공복이던,
빈 살림 들쳐 매고 휑하니 떠난
보리밥알이
땀으로 비빈 채발의 밥알로 허기가 구른다
서로의 허기를 가진 세대가 이별을 한다
저 허기
이 허기로
정이 사는 사람의 허기가
잊힌 듯
잊혀 진 듯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me too
1 주일 째 하얀 무덤 속입니다
라면이라도 끓여먹을까
고민 중입니다
^&^
李진환님의 댓글의 댓글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라면? 고민 말고 컵라면 드셔.^&^
香湖김진수님의 댓글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데 있었드래요
오시래 안에 곳감으로 있었당가
헷댓보에 모란으로 피어 있었당가
아님 마루밑에 굴러들어간 유리구슬로 있었당가
또 모르지 정지간 조왕신에게 바치는 북어로 매달려 있었는지
빼꼼이 얼굴 내밀었다 사라지지 말고
확 얼굴 들어내소 젠장
배고프다
삶아 식으라 대바구니에 담아 내놓은 보리밥 훔쳐 먹으러 갈란다
또 보입시다
李진환님의 댓글의 댓글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햇살 좋은 처마 밑에서 미자구 잔자구 하고 놀았지비.
고 보리밥 훔쳐먹다 엄니한테 디지라 혼나지비.
제이Je님의 댓글
제이J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배고프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그때는 허기만 메웠우면 됐으니까요..
李진환님의 댓글의 댓글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깨구락지 배가 되어도 진 허기가 와 그리울까 몰것네.
제이님은 말랐나보네요. 삐이썩,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빈 집의 본질을 허기로 읽은 시안에 무릎치며 감상합니다.
아주 좋네요.^^고맙습니다.(__)
李진환님의 댓글의 댓글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걸음에 칭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