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늬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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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480회 작성일 17-09-16 09:58본문
보늬 /秋影塔
한 몸 지키기 위한 마지막 보루
함부로 내 던질 수 없는 목숨이라며
알몸 가리고자 방패로 내미는 무늬
엷은 막 한 꺼풀로 지키지 못할
목숨인 걸 뻔히 알면서도,
결연히 내미는 무저항의 저항, 떫은 미소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유의 꺼풀인<보늬>의
의미를 깊이 새기고 갑니다.
고유의 영역을 보존하며 지킨다는 것,
우리도 본 받아야 할 방패 같기도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 도토리, 딱딱한 껍질에도 불구하고 떫은 막을
가지고 있는 이유가 반드시 있을 겁니다.
맨살을 보호하려는 마지막 의지가 아닐는지....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실체를 보호하려는 장막같은
보늬의 뜻을 추영탑 시인님 덕분에
알았습니다^^
본질을 보호하려는 또다른 무늬는 아닐까 하는
계절도 보호 껍질안에 찰진 알맹이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 가을 알찬 의미들로
채색되는 시인님의 계절이기를
소망합니다
좋은 하루 맞이하십시요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겉 껍질을 벗겼을때 나타나는 떫은 맛,
그건 자신을 지키려는 마지막 보호본능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어떤 무력시위도 할 수 없는 약자의 마지막 저항이 아닐는지,
그러나 결국엔 허물어지고 말 모래성, 차라리 다람쥐의
건망증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삶!
짧은 글로 반추해 보았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뉘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