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6>눈 덮인 개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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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79회 작성일 18-02-12 09:15본문
산간 마을에 눈이 내린다.
텃밭 일구며
정부 보조금으로
살아가는 할머니에게
애비 얼굴도 모르는
7살 외손녀 맡겨놓고
도시로 떠나간 어미
봄 되면 한차례 다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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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인데
때 아닌 폭설이 내린다.
꽃눈 틔우던 개나리
눈 뒤집어 쓰고 신음한다.
개나리 피면 엄마 온다 했다고
눈을 털어내는 외손녀
털어도, 털어도
자꾸만 쌓여가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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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제 몸 흔들어
눈송이를 쏟아낸다
오그라든 노란 개나리
팝콘처럼 피어난다.
댓글목록
공덕수님의 댓글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애절한 봄이군요.
잘 읽었습니다. 가슴이 아프군요.
장 진순님의 댓글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덕수 시인님 감사합니다
희망의 새봄 맞으시길 , 즐거운 설 명절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