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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지도 모르고 울어야 사는 게 있는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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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추락하는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56회 작성일 17-09-17 00:04

본문

높이 난 저 보라 왜 성공하는지
기회 노릴 새는 반짝인 먹이만 파고든다
잡숴달란 듯 벌레 마냥 하찮게 울면 쓰나
위로가 이용 가치 된 세상에
눈물 들키지 마, 삼켜. 다 적이니
부러진 척 새에 속아 흘려도 안 된다
현실은 흥부는 굶어 죽었어
쏟는 건 땀으로 족해. 명심 또 명심
같은 소금기도 눈물은 삯 못 받는다

"받지 못할 것이오..."

땀만 정신없이 식기로 차가웠나
울지 않는 자 곁은 추워서
나 홀로 냉전을 치렀다
표정 언 터 당연히 웃지 않는다
기쁨의 눈물까지 압박했으니

"울지 못할 것이오..."

긴긴 겨울이 안아주면
냉동인간처럼 눈 뜨자
위로가 이용 가치인 세상 가고
조금 어리광 비춰도 될 날 오리라고
그 좋은 날 살아남으려
기약 없이 눈물은 눈 속 묻어둔 채
버틴 내 가난했던 젊음이여

"웃지 못할 것이오..."

참는 게 익숙기 전
너무 아파야 한 그 시절 판박이가 스쳐
잊고 산 설움이 울컥 터졌을 때
새여, 세상이여 실컷 쪼으라고
무릎 꿇고 천성을 인정하겠나이
울어야 사는 것이 삶일지는 몰랐다

"새날이 온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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