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온 꿈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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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775회 작성일 18-02-20 14:18본문
빌려온 꿈 /秋影塔
남이 되어 살아온 것도 아니면서
나는 나로 살지 못하였으므로
내게서 꺼낸 나는 항상 내 꿈의 뒤에 서있다
석벽에 음각한 그림자를 찾아내 꾸어지지 않는
꿈을 꾸려고 잠을 빌려 온다
세상 밖의 어머니를 찾아 나선다
어머니 곁에선 나는 항상 어린아이
허공을 툭툭 차며 발 그림을 그린다
내가 나를 망실하는 날에는
쟁기를 끌고가는 소처럼 몸이 무거워지는데
한세상 고갯길을 넘어가는 걸음은 천근만근
아직 태어나지 않은 어느 세상인가가
있어, 거기 누가 있어,
내 보폭을 재며 나를 기다릴 것인데
나 또한 빌려온 꿈속에 들어가 두 발을
주머니에 넣고도 빛의 속도로
그에게 달려갈 것이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세상 밖의 어머니를 찾아 사선다 //
특히 명절 봉 제사땐 마음 속으로 그리운 엄마를 생각 하게 된답니다
우리나라 풍습엔 종가의 장손이 대를 이을 수 있는 아들이 둘째 아들네가
아들이 잉태 되면 호적이 이전 되지요 종갓집의 장손으로요
혹씨 시인님이 그렇신가요? 아님 타인의 내력인가요??!!
시 에서의 문필은 꼭 화자의 사건은 아니니까요
옛말에 봉제사에 친 부모님의 영혼께서 먼저 오셔서 운감을 하시고
양자 해 가신 양 부모님의 영혼이 웅감하고 가신답니다(옛말에}
가슴 짠한 시에 머물다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한 주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 시인님은 천하의 족집게이십니다. ㅎㅎ
바로 딱 맞추셨습니다.
집안 내력은 그쯤으로 해 두고, 암튼 첫차로 달려 오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대접할 건 카푸치노!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그로리아님의 댓글
그로리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정한 나를 찾는 것은
나 라는 자신의 정체성 갖는
것이다
이세상에 어머니가 한분이듯
나라는 존재감은 이세상에
하나 라는 것과 같다
나의 정체성 찾으면
너가 보이고 그리고 우리가
보이는 것 이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명언이십니다.
무술년 정초의 닥담으로 깊이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로리아 시인님!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우리 추시인님 건강 하시죠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왕성한 그 솜씨 한수 배우러 왔습니다
감상 잘하고 돌아 갑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이 분이 뉘시더라?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분이신데, 혹 량재석이라는 분 아니신지.... ㅎㅎ
오래 사니 다시 뵙네요.
정초에 만났으니 술이라도 한 잔!
감사합니다. 량 시인님!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의 댓글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시인님 저도 금주 중이네요
어떡하죠
오늘이 5일쩨 ㅎㅎ
술 더 먹으면 마누라 다시 생각 한다네요 살지 말지 ㅎㅎ
그말인즉 도망 가려나 봐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 부인께서 야반도주라?
신발 속에 백지 한 장하고 볼펜 한 자루
넣어 두시지요.
행선지나 적어놓고 가시라고... ㅎㅎ
아마 못 도망 가실걸요. ㅎㅎ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ㄷㅜㅣㅇㅏㄴㄱㅣㄹㅇㅡㄴ
ㅇㅓㄴㅈㅔㄴㅏ
ㄲㅜㅁ ㄲㅜㄱㅣ ㅇㅏㄴㅡㄱㅎㅏㄴ ㄱㅗㅅ
ㅊㅜㅅㅣㅇㅣㄴㄴㅣㅁ
ㅊㅜㄴㅁㅗㅇ
ㄱㅗㅏㅇㅅㅗㄱㅇㅡㄹㅗ ㄴㅜㅂㅣㅅㅗㅅㅓ
ㅅㅓㄱㅊㅗㄴ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째 꿈이 길더라니... ㅎㅎ
명왕성쯤에서 날아논 엽사쯤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잘 읽어보면 한글 같기도 하고
우리 자리 옮겨 아늑한 꿈속에 앉아 낮술이라도 한 잔
하십시다. ㅎㅎ
주모 옆에 앉히고... ㅋ
ㅅ ㅓ ㄱ ㅊ ㅗ ㄴ, ㅅ ㅣ ㅅ ㅓ ㅇ ㄴ ㅣ ㅁ!! *^^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운 어머니를 꿈길에서나마 뵈는 날은 하루가 밝습니다.
꿈에 그리는 그 어떤 형체이든 이루어진다는건 꿈길입죠.
빌려온 잠에서 꿈을 이루소서!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추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면의 날이 길어지면 병이 되지요.
그래서 어디선가에서라도 꿈을 빌려 잠을 청하고 싶은데,
그도 쉬운 일은 아니어서...
잠 없는 꿈, 상상의 꿈이라도 꾸고 싶은데....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꿈을 꾸고 나면 누구나 묘하게 그 뒷편에 서성이더군요
하기사 꿈을 앞질러 나가면 사단이 날 것 같습니다
묘한 꿈의 실체 알듯 모를듯 하는 것이 묘미 같습니다
그러나 새해에는 좋은 꿈 많이 꾸시고 희먕을 여는
계기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가내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젯밤에는 처음으로 몇십년 전에 죽은 친구꿈을 ...
한 번도 보이지 않던 친죽은 친구가 보이데요.
웃는 모습이 생전의 모습 그대로였는데, 하두 이상해서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꾸고 싶은 건 여전히 부모님, 어머니의 꿈이지요.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