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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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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u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29회 작성일 18-02-20 22:04

본문

꿈을 꾸었다

우리가 쌓아올린 시간이

부딪혀 흔들리고 갈라져

세계를 폐허로 만들었다

무너진 시간위에는

갈라진 암벽사이로 울음이 터져나왔다

너가 아끼던 고양이는

눈도 감지 못한채 죽어있었다.

죽은 고양이를 안아들었다

소름끼치는 온도였다

꿈에서 깨고 싶었다

꿈에서 깼을때

내 품에는 아무것도 안겨있지 않았는데

가슴이 시렸다

눈물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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