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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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576회 작성일 18-02-21 10:08본문
바람의 노래
텅 빈 곳이면 어디든지
속삭이듯 채워주는 바람의 노래
왜 그런지 아직도 들려오고 있다
깊은 산 숲속에는 바람의 숨결
꿈속에 가지마다 아침을 열고,
풍요의 들녘을 알리는 황금 물결
바람은 언제나 일조를 했었지,
광활한 바다를 건너는 날은
광폭한 파도 속에 살을 섞여
설움과 숨 막히는 아픔도 새겨야 했다
계절에 끝물에 내몰린 날은
이름 모를 해안에 잠시 머물며
흔들리는 초롱불 정겨운 찻집
아름다운 시를 쓰도록 속삭여 주기도,
그러던 바람도 어쩌다 세상에 홀려
슬슬 꼬리를 흔드는 선거 바람!
권력과 야욕에 굶주린 정치권 바람,
아하! 못 참겠다 재갈이라도 물려야 살지
때늦은 인권에 시동하는 바람!
도덕과 윤리가 타락된 성추행,
너도나도 <미투><미투> 부채질 바람
한 가정의 위상이 무너지는 소리
바람 잘 날 없는 세상 감옥에 천국
바람, 바람 몹쓸 바람! 아수라장
갈대가 바람에 꺾이며 왜 우는지,
깊은 사연 어렴풋이 깨달을 것 같아
아침에 창문을 여니 상큼한 바람
학부모 입학 바람 고민도 씻으라며
어느새 봄을 여는 바람의 노래가
실직자의 아픔도 희망으로
귓가에 느낌이 더없이 행복한 아침.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삭풍 살풍경이
마침내 녹여 채우는
미상불
미풍이려니
쓰다듬는 긴 팔 코 끝으로 부르는 노래이려니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삭풍같은 살풍경 우리가 사는 세상 모습 입니다
바람이 잘 날 없는 우리 사회 바람의 지혜로
잠시 되돌아가고 싶었습니다
늘 발걸음 고맙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투를 부추기는 바람이 제법 셉니다
차츰 잦아들면 미풍로 비칠려나...
상큼한 봄바람 기대해봅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부는 세상을 꼬집어 보는데,
바람에 흔들리는 글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자연에서 느끼는 바람소리가 그립습니다
다녀가 주신 흔적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유행하는 바람에 맞으면 킬납니더
미세먼지도 킬나구요
아무튼 조심스런 세상의 바람이 숫컷들의 사타귀를 잡아흔듭니다.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 나지요.
글,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쁘실텐데 어렵게 잠시 다녀가 주시고
깊은 후덕을 느낍니다
하시는 일 유종에 미를, 그리고 더 큰
결과로 승화하시기를 빕니다
가내 행운을 빕니다.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시인님!
왕성한 활동에 감동 입니다
어디서 저리도 심오한 글이 나오는지요
궁금 하기만 합니다
감상 잘하고 갑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즈음 세태를 좀 그려 보았습니다
잊지 않고 다녀가신 발걸음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가내 평안과 금년에는 계획한 일들이 순풍을 타고
좋은 결과를 내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