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함성을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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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10회 작성일 18-02-22 20:55본문
평창의 함성을 들으며
나의 발걸음은 지금 팽창된 도시를 걷는 중이다
평창 올림픽 종목 중, 뜨거운 함성 들어보니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함으로 서로를 경쟁하고 있다
나는 갑자기 찾아온 신용불량자란 불명예를 달고
지금까지 열심히 했던 사업의 기억에 들어가서
당당한 가장으로 살고 싶었던 그 모습을 생각한다
패배 없이 일하고 싶었던 나는
성공해서 당당하게 일어서고 싶었던 도시에서
꿈도 꾸지 못하고 팽창해버린 오늘을 무엇으로 살아야 할까
은행 빚은 몇 날 며칠 독촉장을 날리고
팽창해버릴 데로 팽창해버린 도시를 만지면
도망치는 아우성이 뒷덜미를 잡아채고
나는 도시의 승리와 패자의 모습에
빈손으로 걸어가야 하는 먼 훗날을 생각한다
건물과 건물의 군락지 유리창에
불빛이 하나둘 꺼질 때마다
빈손으로 사는 사람들을 생각한다
용광로 같은 평창이 땀 흘리고 있는 지금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나의 모습과 태극기를 생각한다
댓글목록
그로리아님의 댓글
그로리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글을 읽으면
이런
생각을 합니다
무조건적인 믿음과 확신
이런 단어들의 어원은
어디로 부터 왔었을까 무슨 근거로
여지껏 사라지지 않는
빈 의미의 단어가 되었을 하는 것 입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