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 작은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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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567회 작성일 18-02-23 10:18본문
산속에 작은 정자
베란다 사이로 비치는 아침 햇살
잠시 머뭇거리는 시간
산허리에 다정히 숨어있는
저 멀리 있는 작은 정자를 보았지
주변이 한층 밝아 오르는 것은
상큼한 기운 감도는 春心 때문
하늘에 구름도 안개로 내려
주변을 포근히 감싸주고 있다
가끔 눈이 시리게 바라보지,
희뿌연 안개가 아직껏 침묵
새봄에 펼쳐야 할 꿈을 주겠지
길 잃은 허공에 조각달 하나
기웃기웃 빈 껍질처럼 떠 있고
사방에 몰아쉬듯 봄이 오는 소리
산새 한 마리 숲 위를 떠돌며
이쪽저쪽을 수없이 배회하는
벌써 새 꿈에 둥지를 찾는 걸까
코끝에 기운은 온몸이 찌릿
새소리 물소리도 잠이 깨다 보면
작은 정자에도 손님이 찾아오겠지
새들도, 사람도 사랑에 쉼터로
정자 홀로 지낸 겨울 피를 토하듯
떨어지는 나뭇잎 절규를 느꼈고,
갈대가 부러지며 구슬피 우는
통한의 바람 소리 절절히 새겼지
눈보라가 하얗게 천사의 날갯짓
순결처럼 한없는 행복을 느끼던
작은 정자에 사계를 알고 있는지,
산허리에 감겨 사는 수많은 외로움도.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외로움 다섯 가마니가
불현
춘심을
암자에 쌓고 있네요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따스한 봄볕이 외로운 그늘 없이 골고루
비추었으면 합니다.
늘 귀한 발걸음 흔적도 아름답습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자가 비치는 베란다라면
정취가 아주 좋은 곳이로군요
살짝 외로움도 곁들인...
봄의 소식
금방이겟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이면 창밖으로 바라보이는 정발산 정상에
<평심루>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일산 시민이면 누구나 즐겨 찾는 곳 입니다
다녀가 주신 발걸은 아름답습니다
오늘도 시인님께 그곳에 좋은 일상으로 엮이는
행복한 시간을 기대해 봅니다
감사 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정발산에 평심루바라보며 고즈녁한 시심을 뿌려놓으신 두무지 시인님의 시향에서 봄을기다리는 마음으로 커피한잔을 하보 있습니다 늘변함없으신 필력에서 봄이 새록새록 다가 옵니다 늘 건안하시고 행복한시간 되시길 바랍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평심루에서 한번 만나야 겠습니다
늘 따뜻한 마음 깊은 사랑을 저도 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