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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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931회 작성일 18-03-01 09:24본문
끽연喫煙 / 테울
--- 3.1절 아침에
육면체 그 갑에서 마지막 생각을 꺼내 물고
연거푸, 쭉쭉 빨고 푹푹 뱉고
간혹, 간을 씹듯 혹을 씹듯
내일을 빨고 어제를 뱉다
오늘을 비벼 끄면서
끝내 작두를 떠올린다
이젠 끊어야지
그만 끊어야지
정말 끊어야지
끽해야 작심삼일
심심한 핑계 화륵 홧김으로 태우고
그 굴레를 불길로 태운,
애써 씁쓸해진 연기
도로 아미타불
공염, 不이다
육시럴,
아마도 갑갑한 내 전생이
만인의 지탄을 받던
육손이였나
싶은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기속 도너츠 안으로
상념 한 움큼이 한숨에 섞여 꿰어
나른해지며
반쯤 탄 시어가 구름에 얹혀 지나간다
테울시인님 허락없이 태워 황공합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 보고 태우고 또 태웁니다
ㅎㅎ
삼일절을 기리며
호랑이 시절을 떠올리며
대한독립만세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담배 끊기 정말 힘들지요
결연히 끊겠다고 마음 먹어도 고비를 넘기지 못해
포기하는 모습 많이 보았습니다
그 고충 충분히 알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계속 시도는 해 보셔야지요 ㅎㅎ
언젠가는 성공하실 겁니다
힘내십시오 김태운 시인님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끊겠다는 작심이 부족하여 작두를 동원했지만
그 손버릇 입버릇 등등
미투올시다...
반성 거듭하지만
도무지...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피우시나요?
끊어야 할텐데 그건 어떻게 끊지요
마음에 세포 같은 동반자 인데,
아무튼 시인님의 건강을 지캬봐야 하는
저에게도 책임이 있기에 지켜 보겠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담배도 담배려니와..
지독한 반성의 글이라 이해해주시길...
이제는 끊어야할 것들...
작심해야할 것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