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우거진, 오솔길에서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단풍이 우거진, 오솔길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24회 작성일 17-09-02 12:23

본문

 

단풍이 우거진, 오솔길에서 / 안희선

단풍이 타오르는 호젓한 길 주변(周邊)에 차가운 시냇물의 향기가 그윽한 날에는 각혈하는 산들의 신음소리 들으며 숲으로 길게 드리운 오솔길을 거닌다 흘러간 세월 위에 잘못 붙여진 나의 헛된 장식(裝飾)을 무리지어 흐르는 가벼운 구름에 실려 보내고, 낯선 미지(未知)의 풍경에 벌거벗은 몸으로 숱한 햇빛 속에 메마른 가슴을 드러내면 오래 전에 놓여진 삶의 함정들은 이젠, 더 이상 눈익은 쐐기가 될 수 없어 저 멀리 어두운 언덕을 따라 뒷걸음질 친다 숲에 깃드는 새로운 침묵은 맑은 목소리로 깊어가는 계절을 알려주고 나는 짐짓, 삶의 마지막 감동으로나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함초롬히 끌어안고 새로이 시작하는 순박한 언어(言語)로 너에게 편지를 쓰려한다 사색은 잠시 미정(未定)인 양, 홀로 자유로워 고요에 고요를 덧보태는 시간 속에서 그리움으로 반짝이는 빈 줄과 공백으로 가득 가득 채워진 나의 가장 긴 편지를......




* 이곳은 벌써 단풍이~

해마다 9월 중순이면 첫눈 내리고,
이듬해 5월에 끝나는
겨울 시작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663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88 12-26
3466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9 09-01
34661
한가위 보름달 댓글+ 2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6 10-03
34660
결혼하는 날 댓글+ 2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5 09-01
34659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8 09-01
3465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1 09-01
34657
이사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4 09-01
3465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8 09-01
34655
춤추는 봄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0 09-01
3465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7 09-01
3465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9 09-01
34652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2 09-01
34651
접시 꽃 댓글+ 6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3 09-01
3465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3 09-01
34649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12-09
34648 월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8 09-01
3464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7 09-01
34646
나 맡은 본분 댓글+ 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8 09-01
34645
버팀목 댓글+ 1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8 09-01
34644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9 09-01
34643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 09-01
34642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0 09-01
34641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7 12-06
34640
구월의 아침 댓글+ 6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1 09-01
34639
사랑의 향기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7 09-01
34638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10-03
34637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2 09-01
34636
희안한 병 댓글+ 7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8 09-01
34635 나탈리웃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6 12-05
3463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7 09-01
34633 권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7 09-01
3463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0 09-01
34631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2 09-01
34630 정기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1 09-01
3462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7 09-01
34628
층간소음 댓글+ 1
아직모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1 09-01
3462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 10-07
34626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7 09-01
3462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4 09-01
34624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7 09-02
34623 雪園 이화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4 09-03
3462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2 09-02
34621 수통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09-04
34620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9 09-02
3461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7 09-02
34618
가을 어귀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9 09-02
34617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3 09-02
34616
표정은 벌써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4 09-02
34615
바람 댓글+ 4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3 09-02
34614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2 09-02
3461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9 09-02
34612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2 09-02
3461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0 09-02
34610 아이미(백미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8 09-02
3460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9 09-02
34608 배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6 09-02
3460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9 09-02
34606 월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9 09-02
34605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2-24
34604 김안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2 09-02
34603
독 안에서 댓글+ 1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6 09-02
열람중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5 09-02
34601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6 09-02
3460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2 09-02
34599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5 09-02
34598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3 09-22
34597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3 09-02
34596
석양의 노을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0 09-02
34595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7 09-02
34594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7 09-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