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도 사랑하고 있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나는 지금도 사랑하고 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37회 작성일 18-03-04 18:00

본문

 

나는 지금도 사랑하고 있다.

 

 

 

내가 그녀를 사랑한 지는 25년

앞으로 얼마나 더 사랑 할 것인지는 모른다.

 

우린 뜨겁게 피어나던 자본주의 두 커피 잔 속으로

마르크스의 이론을 채우다 비우다 하였다.

식어가던 거피 잔들 사이로 그녀가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

우리가 어질러놓았던 수많은 이론의 의문들은

모두 정의가 되었다.

 

적어도 그녀가 떠나가지 전까지는.

 

빈 탁자위에 뜨거운 커피 한잔이 놓여 질 때

마르크스의 이론을 휴지처럼 구겨 탁자위로 버리고 사라지던

그녀의 눈동자에 입술을 가져대 본다.

쓴 그녀의 눈동자들이 쏟아져 내 목을 타고

허약한 나의 몸을 데울 때면

카페 창밖이 환하게 보인다.

그리고 그녀가 보인다.

자본주의와 결혼해 버린 내가 사랑한 사람

 

카페 문을 나설 때

누군가 내게 빨갱이라고 말 한다.

나는 아니라고 말한다.

그가 다시 묻는다. 너는 누구냐고

 

나는 지금도 사랑하고 있다고 말한다.

길을 가다 멈춘 그녀가 표정 없이 바라본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752건 427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93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6 03-13
493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03-13
493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03-13
492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03-13
4928
혼자 지은 죄 댓글+ 4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03-13
4927
푸른 고독 댓글+ 2
셀레김정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3-13
4926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3-13
492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0 03-13
492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03-13
4923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2 03-13
492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2 03-12
492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5 03-12
4920 반정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3-12
4919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3-12
491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03-12
4917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03-12
4916 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03-12
491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03-12
491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03-12
4913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3 03-12
491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03-12
4911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3-12
4910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3-12
490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03-12
4908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03-12
4907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03-12
490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03-12
4905
낙화- 댓글+ 2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3-12
490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3-11
4903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3-11
490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03-11
4901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1 03-11
4900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5 03-11
4899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2 03-11
4898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 03-11
4897 손양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3-11
4896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03-11
4895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3-11
4894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5 03-11
4893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03-11
489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5 03-11
489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7 03-11
489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0 03-11
488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3-11
4888 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3-11
4887
무술년 봄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4 03-11
4886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7 03-11
488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03-11
488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0 03-11
488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3-11
4882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03-11
488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03-10
4880 썸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3-10
4879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3-10
487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03-10
4877 손양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 03-10
4876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03-10
4875 반정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03-10
4874 호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3-10
487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8 03-10
487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3 03-10
487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2 03-10
4870 네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03-10
4869 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03-10
4868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 03-10
486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2 03-10
486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03-10
486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03-10
486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3-10
486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5 03-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