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시치미를 떼다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시치미를 떼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42회 작성일 18-03-05 00:41

본문

시치미를 떼다/장 승규

낯선 땅에서 보는

한 마리 송골매 낯익다

초지니, 삼지니* 다 지나서

난해한 산바람도 능숙하게 읽는다

꽁지깃에 달고 있는 작은 뼛조각

주인이름 적힌 신분증이다

대갓집 큰머슴이다

쉬는 날 하루 없이

주인 탐욕을 장전하고 날아서

눈은 어린 까투리를 쫓고

발톱은 움켜쥐고 놓은 적이 없고

부리는 치명적이다

이 야성

누구를 위해 길들여진 것이던가

시치미 단 송골매

내 머리 위를 낮게 날다가

눈이 딱 마주쳤다

갑자기 제 꽁지를 문다. 비잉 우측으로 돈다

몇 번을 빙빙 도는 송골매 꽁지깃에

플라스틱 시치미. 눈에 익다

십수 년 왼쪽 가슴에 달고 다닌 그 하늘색

설사 가난한 송골매로 살더라도

그도 남은 생은

제 마음으로 날고 싶은 것이다

산 넘어 넘어 넘어 날아간다

*초지니: 2년 차, 삼지니: 3년 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931	[이미지 7] 사과를 씹다가 댓글+ 1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03-13
4930	( 이미지 16 ) 명아주 지팡이 댓글+ 9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3	03-13
4929	<이미지1>먹이사슬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03-13
4928	혼자 지은 죄 댓글+ 4개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03-13
4927	푸른 고독 댓글+ 2개	셀레김정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3-13
4926	이미지16)바닷가 노인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3-13
4925	생명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0	03-13
4924	(이미지 15) 벌거벗은 모델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3	03-13
4923	<이미지8>불꽃 영혼 댓글+ 2개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03-13
4922	남겨둔 사랑이였어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1	03-12
4921	<이미지 14>공감하는 영혼 -박영란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4	03-12
4920	(이미지 1) 종	반정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3-12
4919	순간 그 후,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3-12
4918	[이미지 2] 내 마음 별과 같이 댓글+ 5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03-12
4917	소백의 봄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03-12
4916	빛	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03-12
4915	( 이미지 2 ) 프리즘을 초월한 무리 댓글+ 4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3	03-12
4914	(이미지 17) 도시의 개구리 댓글+ 6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5	03-12
4913	봄에게 하고픈 말 댓글+ 2개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03-12
4912	물방울의 노래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03-12
4911	마음을 보여준다면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3-12
4910	이미지.12 고드름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3-12
4909	내적세계 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03-12
4908	신화 한 편을 그려보는 댓글+ 5개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03-12
4907	<이미지7>광화문 쇠솥(鼎)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03-12
4906	[이미지 15] 초상(肖像)의 디자인, 그 어떤 날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03-12
4905	낙화- 댓글+ 2개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3-12
4904	마음의 위안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3-11
4903	[이미지 16] 미 투 (me too) 댓글+ 4개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3-11
4902	<이미지 10>좋은 삶 -박영란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03-11
4901	4월을 기다리며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1	03-11
4900	<이미지7> 치(齒)의 반란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4	03-11
4899	봄은 사랑인가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2	03-11
4898	부잣집 개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	03-11
4897	바람은 때를따르지 않고	손양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3-11
4896	[이미지2] 별나라 행성 이야기 댓글+ 4개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03-11
4895	<이미지 15> X 와 O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3-11
4894	시와이미지-12번-얼어붙은 마음과정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5	03-11
4893	[이미지6] 꽃신구두 의 애환 댓글+ 6개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03-11
4892	오뚝이의 노래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5	03-11
4891	지팡이로 읽는 길 /추영탑 댓글+ 10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7	03-11
4890	[이미지 1] 거짓말 같은 거짓말 댓글+ 12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0	03-11
4889	(이미지 7) 소록도 뱃길 따라 댓글+ 6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3-11
4888	손	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3-11
4887	무술년 봄 댓글+ 6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4	03-11
4886	천천히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7	03-11
4885	내적 셰계 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03-11
4884	(이미지 13) 철새의 과거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0	03-11
4883	(이미지 3)늑대가 돌아왔다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3-11
4882	그 10월은 까칠했네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03-11
4881	<이미지 3>연둣빛 속삭임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03-10
4880	(이미지 13) 원형비행	썸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3-10
4879	<이미지 14> 그 꽃 댓글+ 2개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3-10
4878	긴 기다림의 인연 댓글+ 2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03-10
4877	산다는건 책 한권 분량이다	손양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	03-10
4876	<이미지6>꽃 길 본질 댓글+ 2개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03-10
4875	(이미지 6) 사춘기	반정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03-10
4874	인생	호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3-10
4873	이미지 17, 마초 /추영탑 댓글+ 12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8	03-10
4872	자연을 생각하는 기도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3	03-10
4871	[이미지 4] 고목(古木)의 보시 댓글+ 18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2	03-10
4870	(이미지 2) 희망의 빛, 두 주먹을 힘껏	네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3-10
4869	이미지 2/ 별은 어디에	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03-10
4868	사랑과 그리움의 향연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	03-10
4867	(이미지 6) 상처 난 허난설헌 댓글+ 10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1	03-10
4866	[이미지 5] 포토라인 댓글+ 10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03-10
4865	[이미지 17] 먼동이 틀 때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03-10
4864	( 이미지 16 ) 해빙의 봄이라기에 댓글+ 10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3-10
4863	(이미지 8) 불똥이 뛸 때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5	03-10
4862	내적 세계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3-10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931

[이미지 7] 사과를 씹다가 댓글+ 1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