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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8/ 달 다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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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69회 작성일 18-03-07 16:53

본문

달 다락방/박기현

타닥 타닥

모닥불 타올라

달은 다락방 숨어 불씨를

캐어 삼켰는지

톳톳불이 내뱉은 말씨

맵시나게 토닥 토닥

고즈넉스러운 밤

등잔 켜어

새어나오는 메아리

사다리 하나 걸려

꼬리를 흔들고 흔들어

달속으로 숨어들어

은하의 밤

꺼질줄 모르는데

별은

호수로 숨어들고

조약돌

동심원 태워

눈꺼풀 스르르

감겨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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